가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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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6회 작성일 19-09-09 22:13본문
온화하던 바람 돌변하여
숲 속을 헤집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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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에도 완강했던 숲,
서서히 기운을 잃어간다
가지 끝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
마디마디 마다 저려오는 아픔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낡은 옷을 한 가닥씩 벗으며
임종을 준비하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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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에 홍역처럼 돋아나는 붉은 반점,
열꽃이 빨갛게 노랗게 피어난다.
열매를 위해 사명을 다한 잎
창백한 미소로 이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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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 끝에 매어달려
못내 떠나지 못하는 마른 잎
홀로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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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복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