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잊기 위한 가장 잔인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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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을 잊기 위한 가장 잔인한 방법 / 유리바다
한사람을 잊기 위한 가장 잔인한 방법은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라
그래도 아니되면 그보다 더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라
그래도 아니되면
멍한 거울에 비친 너의 얼굴을 보거라
웃기도 울기도 하다가
그조차 아니되면 차라리 잊지 못하노라 말하거라
속이 편해지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끌어안는 것이다
사랑은 미안하다,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이 한마디를 하지 못해
평생을 비슷한 이름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이름의 사랑은 절대 없다
새로 나타난 사람에게 옛 이름을 덧입혀 살 뿐이다
댓글목록
석청신형식님의 댓글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
그리움인 것 같습니다.
평생 아파해야 하지만.
댓글로 명절인사 띄웁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 병아리 치유 하는 방법 독주를 마시는 일 ㅎㅎ
유리바다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
조화는 향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