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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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무더워도
벌초 하는 일은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
조금만 수고하면
산자락에 잠드신
조상님의 집은 새마을 사업 때
갖 지붕 개량한 집처럼
금빛 가을 볕에 빛나고
사랑방 주인들은
가을 볕을 덮고
새로 단장한 푸른 산맥 자락에
고즈넉이 주무시고
방방곡곡에
흩어진 손(孫)들이 모여
태생부터 배운 절을
공손히도 올린다
감가지에 보름달 걸리면
주안상에 홍얼 거리다
돈 안드는 빈 말로 나는
아이들을 토닥이면 된다
내가 벌써
저 높으신 조상님을 대신해
덕담을 내린다는 현실이
서글프고,
가는 세월이 야속하지만
한가위,
세상에 이런 날도 다 있다니
참 좋은 날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상에 이런 날도 다 있는
한가위, 참 좋은 날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최홍윤님의 댓글

네 시인님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고
늘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가위 좋은 명절, 풍성하시길 거듭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