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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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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68회 작성일 19-09-12 16:16

본문

   추석날

                        ㅡ 이 원 문 ㅡ

 

즐거운 아이들

어른도 즐거울까

겉으로는 즐거워도

웃음 밖 근심이다

어머니 시할머니

그리고 내 아이들

속 썪이는 큰 시누 하나

그 한 몫에 더 걱정이다

 

이 집 온지 십 수년

그 잘 보냈다는 시집이

이 모양 이 꼴인지

처음은 그렇게 남 부럽지 않았는데

갈 수록 기울어 근심 걱정이 늘어 가니

이것이 속은  세월 팔자요 운명이 아닌가        

아버님은 몇해 전 그렇게 돌아 갔고

이제 남은 것이 집터 말고 또 무엇이 있나

 

모이니 좋기는 한데

큰 시누 시집 살이를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보냈으면 그만이지 왜 이 집에 또 왔나

그동안 그 시집 살이가 모자라 더 시키나

쫓겨온 주제라 어머니 말 못하는 것인지

그전 같으면 편 들며 두둔 했을텐데

그 버릇 못 버려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말 못하고 못 보고 못 들은 척

 

내 아이도 에미 편 큰 시누 싫어 한다

철 없는 막내 놈 고모 이제 고모네 집 가

그 소리에 가슴 뜨끔 하지도 않은지

흰 머리의 어머니 그 그늘 그저 찾는다

이 추석 명절 작년 같으면 집안 싸움이 났을 것을

그래도 올해는 다들 조용히 웃는 낯이다

오늘 지나 내일이면 다들 떠날 것인데

쓸쓸한 집 이 가을 큰 시누 그냥 눌러 앉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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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은 어릴 때 가좋은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그랗지요
추석날 가정이야기 잘 감상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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