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그 무언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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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5회 작성일 19-09-13 18:18본문
빗소리, 그 무언의 갈채
-박종영
비 오는 날 빗물을 받아 삼키는 몇 그루 나무의 푸른 잎,
흐르는 빗물 바라보고 있으려니
지난날 내가 흘리던 눈물의 색으로 나를 적시며 스며들고
그대와 이별의 그 날,
눈시울 적시듯 물기 가득히 내리는 빗방울은
까마득한 유목의 시간으로 달려오는데,
제 푸른 생을 뜨거운 빗물로 치장하며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비에 젖어 늘어진 잎의 맥박이
내 마음의 그늘로 찾아와 빗소리 그 물기 가득하게
무언의 갈채를 환호하며 열어가는,
어두운 세상을 초록으로 잡아당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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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중추절 가을의 중심입니다
엊거제가 봄인데 올해의 중심지나 가을의 중심에 있습니다
에너지가 필요한 여름이 지나고 에너지를 소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겨을이 오면 빈몸으로 긴잠을 잡니다
우리네 인생도 똑 같은것 갔습니다
가을의 행복을 우리 누려요
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빗물에 젖어 있는 나무와 사랑이라는 이름이 낳은 이별과의 이미지가 묘하게 합일되는 실루엣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