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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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의 밤
ㅡ 이 원 문 ㅡ
이 한밤 우는 것이 풀벌레뿐이겠나
평생을 보고 듣고 흩어진 마음
귀 닫고 눈 감으니 그 마음 모아진다
문밖 나서 하늘을 보아도
들어와 누워 천정을 올려 보아도
홀로의 허공에 무엇이 스쳐 가나
그래도 밤하늘은 별도 있고 달도 떴다
캄캄한 방 샛불 하나에 매달린 마음
밤하늘 별 보다 더 많은 날 떠오르고
잃어버린 그날까지 밤벌레와 함께 운다
다 잊어도 못 잊은 날 버렸어도 찾아온 날
지새우는 밤벌레의 밤 별만 서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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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우리 민족 대 명절인 한가위
사랑하는 가족 친지분들과
오순도순 정겨운 시간 가지셨는지요?
좋은 작품 감사히 배독합니다
남은 연휴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