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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傷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647회 작성일 19-09-16 08:53

본문

상처(傷處)

 

매년 이맘때면 언덕의 나뭇잎마다

흉한 걸레쪼가리가 되고

벌레 파먹은 이파리마다 울고 있다.

 

초여름 숲에서 낙원을 상상하고

연초록 잎에서 싱그러움에 취했는데

여름풍상(風霜)을 겪으면서

갈기갈기 찢겨진 낱 잎마다

회복이 불가(不可)한 상처가 가슴 아프다.

 

산다는 것은 이렇게 부상을 입고

피해 입은 흔적으로 아파하며

원치 않는 흠집으로 괴로워하다

추풍(秋風)에 맥없이 지는 것인가

 

햇살은 하얗게 쏟아지고

바람은 산 너머에서 잠들었어도

소리 없는 신음(呻吟)은 애처롭게

꺾인 가지사이에서 들려온다.

2019.9.16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아름다운 잎의 힘을 뺍니다 
오면 가야한다고 세월이 안달을 합니다 
가는길에 무거우면 가는길이 힘들다고
짐을 조금식 덜어냅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잎도 사람처럼 한 계절 살아내기가 힘든가 봅니다. 오죽하면 걸레조각처럼 사투의 흔적을 남겼을까요. 측은하기만 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모양이든
아프지 않은 사랑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말하고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상처의 아픔은 대단합니다.
나뭇가지도 그 상처는
사람과 다름앖이 아픔이
대단하리라 생각됩니다.
가지 사이에서 들려오는
소라 없는 신음소리를 들으면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풍상은 어쩌지 못하네요
사람이나 자연이나
세월 앞에 장사가 없으니까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방울에도 상처가 있다는
어느 시인의 시가 떠오르네요....
시인님~ 가을바람이 오늘은 많이 싸늘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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