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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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5회 작성일 19-09-19 22:17본문
밀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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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밀림을 꿈꿨다
태풍이 몰아칠 때도
당당히 마주 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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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속에 살갗이 터지고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을 당할 때도
좌절하지 않았고
무성한 여름철 홍수가 밀려와
산사태가 날 때도 서로 의지하며
뿌리를 깊게 내린다. 헌데
강풍을 타고
난데없이 불어 닥치는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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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타고 오르내리던 청설모
온다 간단 말 한마디 없이 떠나가고
가지에 깃들던 산새들
저만 살겠다고
인사한마디 없이 자취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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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손 뻗어 도움 청해도
구름 한 점 다가오지 않는다.
수만 마리 뱀의 혀같이
날름거리는 불의 혀
산을 통 채로 삼키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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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재 똥만 퍼질러놓고
잠적해버린 불길
타다만 꽁초하나,
무심히 버려진 불씨 하나로
모든 꿈이 사라져 버리는 것인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마 참 무섭죠
한순간에 앗아가 버리죠
남긴 상처는 또 얼마나 큰지 감사합니다
비가 올려나 날이 흐립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