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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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
ㅡ 이 원 문 ㅡ
뒷산 내려오는 길
툭 하는 소리
떨어진 밤 한 톨이
왜 그리 반가운지
오는 길 수수밭 위
하늘 한 번 올려 보면
수수밭 멀리
노란 들녘 펼쳐 졌고
바라보는 그 먼 들녘
우리 논만 있었겠나
참새 떼 쫓는 소리
뉘집 어른이 그리 쫓았는지
그 가을 더 깊어
단풍 곱게 물들던 날
석양에 노을저
은하수 길 펼쳐질 때
낮이 뜬 밤 기러기 떼
서산 넘어 갔었지
잃어버린 장터 길
어머니의 저물던 길
마중 나가 보따리 받아 들면
그리 좋아 했던 어머니
오늘도 부르는 것 같아
그 뒷산 길 찾아간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참 좋은 계절
태풍이 온답니다
피해 없도록 준비해야겠죠
태풍이 지나가면 가을은 한충 더 익어가겠습니다
고운 밤되셔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맛있게 익어 가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그 가을이 무척 그리운가 보네요.
잊어지지 않고 생각나는 좋은 계절이지요.
오늘도 부르는 것 같은 그 뒷산 길
오늘도 그리움과 함께 찾아 가는
발걸음이 아름답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가을입니다.
하늘이 높습니다.
열매가 곱습니다.
고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