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을걷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05회 작성일 19-09-21 15:45

본문

​가을걷이


훠이 훠이여

숨 찬 팔 순 노인 할머니의 새 몰이도 이제 끝났다.

미련 남아 들녘엔 허수아비 하나 남겨놓고

묵정밭에 감따는 아버진

까치밥  몇 남겨 두고

흐뭇해 하시던 저 그을린 얼굴

그리워 그리워 해도

예 같이 비바람 몰아친다.

뿌리고 가꾸던 몇 번의

고달픈 시련이 끝이 나려는데

또 태풍이 오려나

60년대의 사라호에 울던 그 눈물이

또 내  눈언저리에 핑 돈다.

가혹하다

산노을에 가는 가을 날이

야속하다

호미로 나락 이삭 케던 그 시절이

눈물 겨워 잠 못 이룬다.

 마을 들녁 신장로에 누른 나뭇잎 뒹굴고

저무는 날 꿀뚝에 저녁 연기 퍼지는

밥 익는 마을에 또 걱정이 태산이다.

태풍이란 것이

차바인지 타파인지

소리 소리 없이,

스르르

소멸된다면 좋겠다. ​

  

  ​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맛있게 익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걷이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Total 6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8-09
59
6월이 오면 댓글+ 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6-01
열람중
가을걷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9-21
5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4-27
5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9-04
55
여름밤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8-10
54
입추(立秋)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8-07
53
4월의 詩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3-31
5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9-24
51
꽃 비에 젖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30
50
낙엽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1-06
49
4월의 詩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4-06
48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9-04
47
가을 걷이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1-01
46
시월 댓글+ 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9-30
45
7월의 추억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7-08
44
동짓날 밤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12-22
43
초가을 밤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8-18
4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10-10
4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8-11
40
박꽃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8-11
39
감꽃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6-07
38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0-05
3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0-24
3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7-27
35
8월에는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7-12
3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1-07
33
입추(立秋) 댓글+ 3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8-08
32
소(牛)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7-10
3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6-06
30
두루미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8-19
29
5월 아침에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4-29
28
외사랑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9-22
2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12-18
2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10-12
25
박꽃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7-06
24
입동날에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11-07
23
첫눈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10-18
2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9-03
21
쇠똥구리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24
20
한가위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9-11
19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0-15
18
가을걷이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10-26
17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9-13
16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10-06
15
외갓집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9-19
14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8-07
13
9월의 詩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9-03
1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10-09
11
연어 댓글+ 2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10-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