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되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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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꽃들이 장미에게 와서 당신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꽃들의 왕이 되어 주소서
-
장미,
나의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이들의
정열의 표상
어찌 그대들의 왕이 되겠소,
-
하루는 꽃들이
백합에게 와서 당신의 향기야말로
그윽하고 꽃 중의 꽃입니다.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소서
백합,
나의 향기는 예배를 위해 존재하는 것
어찌 나의 본분을 망각하겠소,
-
하루는 꽃들이 해바라기에게 와서
당신의 태양 같은 얼굴은 가히 꽃들의
대표가 되기에 합당하오니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소서
해바라기,
나는 오직 태양만을 섬길 뿐이라오,
-
하루는 꽃들이 국화에게 와서
당신의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 과 은은 한
향기는 우리들의 왕이 되기에 족하오니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소서
국화,
나는 병든 자들과 영혼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들을 위로할 사명을 을 가졌으니
어찌 당신들의 왕이 되겠소,
-
하루는 꽃들이 박꽃에게 와서
당신은 우리들을 위해 왕이 되 소서,
박꽃,
당신들이 나를 왕으로 삼았으니 지금부터
당신들은 나의 울타리가 되어
날아오는 벌과 나비들을
막아 나의 꿀을 따가지 못하게 하고
나의 몸이 시들지 않도록 태양 과
바람을 막도록 하시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잔진순 시인님
참 좋은 시향 감사합니다
가을에는 지붕위에 박이 주렁주렁
참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봅니다 가을의 행복을 덤뿍 담으소서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꽃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시인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왕의 이야기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다시 피어나는 가을 장미도 예쁘고
해바라기의 환한 미소에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모습 정겹고
국화꽃도 하나 둘 피어나는 가을날의 정취 아름답습니다
고운 구월 보내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오늘도 관심 보여주시어 감사합니다
맑은 하늘처럼 밝게 사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이종인 시인님 오늘도 귀한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결실의 계절에 풍요로운 삶 되시길 축복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오늘도 찾아주시고
용기를 주는 맘에 감사드리며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구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
만끽하시고, 좋은 시로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안국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