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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마시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72회 작성일 19-09-26 10:21

본문

 

추억을 마시며

 

따라잡을 수 없이 저만치 가버린 세월

뒤에서 바라만 보다 놓쳐버렸다

시를 쓴지 십 여 년

혹자는 시집을 내면 등단이라고 하고

혹자는 등단을 하고 시집을 내라고 하기도

별 관심 없이 등단이란 멍에를 쓰게 된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등단지에 올라간 시 한편 되새김질 해 본다

 

피리가 운다

 

천리 길 흐르는 고요 속에

달그림자 창문을 스쳐

잠 못 이루는 밤

청솔가지에 그네를 타고 올랐다 내렸다

제풀에 놀란 새가슴 하늘에 있네

아서라

바람 같은 세월

어깨 넘어 솔밭에는 묵은 서리 내리는데

가슴을 파고드는 무지갯빛

소리 없는 소리가 고개를 넘는다.

꿈길을 걸었던가.

가슴을 쓸며 참았던 세월 차라리 눈을 감자

서러워라 망설이는 마음

굽이굽이 젖어 죽어도

녹아 견딜 수 없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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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석청신형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청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잘도 갑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로 바람이 불고
다시 가을이네요.
예쁜 색으로 익어가는 가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년이 흘러 간 세월
그러고 보니 남아 있는 것은
시 작품이 제일 반갑고
아름답고 보물이겠지요.
그 시만 가지고도 마음 든든하고
부러울 것 없으리라 봅니다.
그저 저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어디선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응모하신 글이 채택이 되었다면서, 혹시 등단작가냐고 묻길래
노노노, 평소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올시다.

원고료라야 몇 닢 안되겠지만
나중에 원고료 받으면 헐빈한 냉장고에 막걸리나 잔뜩 좀 넣어놔야지..

하영순 시인님.
추억을 마시며 피리가 우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온몸에 불을 붙이는 듯 합니다.
마디마디 붉게 물들어 있는 삶의 드라마 한편을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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