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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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75회 작성일 19-09-27 03:56본문
저녁녘
서쪽 산에 걸린 해가
붉은 울음을 터트리며 눈물을 쏟고
허공을 나는 철새 몇 마리
날개 짓이 왠지 무겁다.
곧 이어 오동나무 아래로
어둠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밤새 어둠을 몰아내려
골목길에는 외등이 불을 켠다.
시간 속에 갇혀서 뛰어온 하루
풍력날개처럼 어지럽지만
내가 밟고 온 발자국에서
어떤 꿈이 큰 다는 소망을 갖는다.
세 개의 시계바늘이 만드는 시간은
매일 쳇바퀴처럼 돌지만
어두운 분위기와 달리 내 가슴에는
이 시간 위안과 안도가 깃든다.
어두움이 세상을 삭제하고
칠흑으로 먼 산을 칠한다 해도
매일 찾아오는 저녁녘은
인생의 철학을 나에게 주유한다.
2019.9.2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아침
오늘을 아름답계 출발하려는 순간
지난 아둠이 충전의 시간
충전된 오늘
축복으로 출발하련다
감사합니다
아주 멋지게 오늘을 제작하셔요
늘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맛있게 익어 가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저녁녘 화려한 노을은 아름답고
많은 인생의 깨달을 남겨줍니다.
매일 찾아오는 저녁녘에서
인생의 철학을 주유하신다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날에는..
사망이 생명에게 삼켜지리라..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사다난했던 하루가 저녁녘이 되어서야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되나봅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내일을 약속하는 가장의 마음인가 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녀가신 네 분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