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 십니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당신은 누구 십니까
그녀의 이름도 모른다.
다만 꽃이 예뻐
사다 놓았다가 꽃이 지고 난 후
베란다 한쪽 구석 진 곳에 두었더니
혼자서 예쁜 꽃이 피었다
다시 거실에 들어다 놓으면서
쓴 웃음 지워 본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다는 말이 생각나서
사람이나 식물이나
누가 보든 말든 자기 직분 다한다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아직 배워야 할 일이 있다면
이 작은 화분을 보고 나를 뒤돌아본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참 좋은 아침 참 좋은계절입니다
가을 꽃은 피고 지고 하는데
들려온 소식도 좋은 좋식 들려 오길 바랍니다
버려진 화분이 시인님의 웃게 하네요
늘 감사와 존경 사랑 축복을 올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넉넉하고 풍요한 가을입니다
꽃이 저절로 피었으니
더 신기하시겠습니다.
정말 자연을 통해서
배울점이 너무 많음을
늘 생각하게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자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사람이
세상 밝히며 아름답듯
자연에서 배우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마지막 구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