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송이 열리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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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가을 밤송이 열리는 날에 / 정이산
.밤나무는 자랑한다.
"나처럼 가시 달린 집을 지어
아무도 들어올 수 없게 씨를 지키는
나무는 없을 것이다."라고
가을 햇살에 밤송이가 여무니
마침내 날카로운 밤 가시가 벌어지고
햇밤이 땅에 뚝뚝 떨어지니
그토록 애지중지 감쌌던 알밤도
애벌레가 연약한 부위들을 골라서
구멍을 내고 침입하여 포식하니
썩어서 껍데기만 남게 된다.
인간 세상도 밤나무와 같아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나친 보호로 키운 자식들은
험난한 환경에서 부패하기 쉽고
뾰족한 바늘 같은 밤 가시를 세우고
자기의 자식들만 보호하고 지킨다면
정말 무섭고 비정한 세상이 된다.
가을 밤송이 열리는 날에 / 정이산
.밤나무는 자랑한다.
"나처럼 가시 달린 집을 지어
아무도 들어올 수 없게 씨를 지키는
나무는 없을 것이다."라고
가을 햇살에 밤송이가 여무니
마침내 날카로운 밤 가시가 벌어지고
햇밤이 땅에 뚝뚝 떨어지니
그토록 애지중지 감쌌던 알밤도
애벌레가 연약한 부위들을 골라서
구멍을 내고 침입하여 포식하니
썩어서 껍데기만 남게 된다.
인간 세상도 밤나무와 같아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나친 보호로 키운 자식들은
험난한 환경에서 부패하기 쉽고
뾰족한 바늘 같은 밤 가시를 세우고
자기의 자식들만 보호하고 지킨다면
정말 무섭고 비정한 세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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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정이산 시인님
자연의 시묘함 사람이 알아가기에는 너무 높고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