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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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로 남아
藝香 도지현
운명이라는 게 그렇더라
언제나 마음은 앞서 있는데
뒤처져서 힘들어했지
기러기가 줄지어 날아갈 때
그 무리에 속하고 싶은데
결국엔 같이 가지 못해 뒤 쳐졌지
나만 따돌림당하는 것 같아
의기소침해서 움츠려 들고
마음은 깊은 늪에 빠져들었어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니더라
먼저 떠난 것이 빨리 소멸하고
세상에 잊히기 십상인 걸 알았다
간신히 잡은 나뭇가지일지언정
잡고 버티는 것이 좋은 것을
세상 살아 보니 알 것 같더라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운명이라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개울가의 물 줄기가 바뀌듯이
알 수 없는 길이 사람의 운명이 아닐까요
저는 이웃을 흉보지 않습니다
사람의 운명이란 처지가 바뀔 수 있으니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오늘은 대기만성이란 말도
진인사대천명이란 말도
가슴에 맴도는 가을날의 아침입니다
묵묵히 운명의 길 걷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운명이란 알 것도 같고 알고 보면
아닌 것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살아보니까 제 겨우 그렇게 생각 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헨리의 마지막 잎새는 인간에게 희망을 주지요
마지막 상황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