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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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달다 / 정심 김덕성
가을엔 주렁주렁 매달려
햇살에 빨갛게 물들여진 홍시로
가을이 달다
불타는 듯싶은
빨간 사랑을 가득하게 품고
누구나에게 사랑받는
빨갛게 익은 살결
고운 빛깔
단맛이 배인 탱탱한 몸집
말랑말랑 풍선 같고
보드라운 감촉
만지면 터질세라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입맛만 다신다
한입에 넣고 싶어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온갖 과일들이 단맛을 내며 빛깔을 뽑냅니다.
자신의 것을 남에게 거져 주니
갈릴리의 그분과 같습니다.
시인님 도봉산도 머잖아 붉게 물들겠지요?
항상 좋은 文벗이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은 홍시같이 빨갛게 물들여지고 탱탱하고 말랑말랑해서 한입에 넣고 싶은 단맛인가 봅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제목이 그대로 가을입니다.
온갖 과일이 익어가는 가을에
마음마저 달디달게 익어가면 좋겠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가을이 되면
수확의 계절이라 그런지
맛이 들어 과일을 달디달죠
마음까지 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아름다우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들리고
창공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홍시를 보면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됩니다
지난 주말 맛본 홍시의 그 느낌처럼
새로운 한 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