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행간(行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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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96회 작성일 19-10-04 16:03본문
그대의 행간(行間)
- 세영 박 광 호 -
하늘 흐린 가을날
그대의 행간을 읽기에
나는 오늘도 초조하다
왜 그런지
끊어진 연줄을 잡고
멀리 사라지는
연의 모습을 바라만 보듯,
그런 마음이 든다.
나만의 사랑일까?
공허한 마음 달랠 수 없어
그도 나를 생각하고 있겠지 하고
믿으려 하지만,
빈 뜨락에 봄을 기리며
침묵의 겨울 강을 건너고 있는
나목의 애틋한 모습처럼
애가(哀歌)에 울먹이는 나도
그와 같이
사랑의 봄을 기다리는
한그루 나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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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이면 사랑의 봄을 기다리는 한그루 나목이되는 시인이 되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