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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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란 말이야
더위가 떠난 자리 시원해서 좋다 만
불청객이 쓸고 간 황금벌판
벼가 아파 어쩔 거나
네가 누워 있으면 배고파 어쩌라고
일어 나라 일어 나라
어서 어서 일어나라 피땀 흘려 지은 곡식
저 벌판을 어찌 할꼬
저기저기 누운 벼는
만 민족의 젖줄인데
어찌 할꼬 어찌 할꼬
농심의 한숨 소리 천지를 진동 하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 풍요로운 가을
황금벌판에 모두 벼들이
누워버렸으니 어쩌지요.
봄 여름 피땀 흘려 지은 곡식인데
저도 천지를 진동 하는 농심의
한숨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를 어쩌지요.
그저 마음 아플 뿐입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하셔서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농심의 한 숨소리 천지에 울리나 봅니다. 이럴때는 나랏님도 전국을 돌며 위로의 손길을 보여줘야 하는데 눈길을 어디에 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요
가을날 벼 누우면 싹이 트고
그 벼를 베어 타작에 방아를 찧으면 쌀이 아니라
반토막의 싸라기가 나오지요
쌀 아주 아주 중요하지요
무엇이든 먹고 난 나머지의 일이 아닐까요
정치 하는 사람들마저 쌀을 우습게 생각 하고 있지요
식량 안보는 안 하고 딴 생각 딴일만 하니까요
무슨 쌀이 남아 돌겠어요
밀가루 쌀 수입 못하면
그래도 쌀이 남을까요
세계 기상 기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변해 가는데요
다이요트 한다 살찐다 그 입방아의 댓가가 곧 찾아 올 것 같아요
큰일이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