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너를 찾아가면 문은 잠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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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너를 찾아가면 문은 잠그지 마라 / 유리바다 이종인
언젠가 깊은 밤이 오면
너를 꼭 찾아 가겠다 했던 말 기억하고 있겠지?
오늘이 그 날이다
약속대로 문은 살짝 열어두고 있겠지?
바람의 약속은 이처럼 은밀히 찾아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여,
너에게 남편이 여럿 있었음을 알고 있다
다 떠나고 혼자뿐이라 하였으니
오늘 너에게 장가들어 첫날밤을 보내고 싶다
잠긴 문이 많은 세상이니 담장을 넘어갈지도 모른다
졸음이 쏟아지더라도 불은 켜두어라
사마리아에서 너에게 오기까지 2천 년이 걸렸다
침실에 이부자리를 온통 듣는 귀로 깔아두어라
깜빡 잠이 들더라도 너를 부르면 화들짝 일어나
첫날밤에 마실 포도주를 준비하여라
사랑하는 여자여,
바람 많은 인생은
바람만을 믿고 바람의 초야를 기다린다
너는 침실에 불을 꺼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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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성경적 비유풀이
다 떠나간 남편들 => (전통 예수교 목자들)
장가드는 신랑 => (성령)
여자 => (육체, 성도)
바람 => (소망, 약속이 이루어짐을 기다림)
캄캄한 밤 => (성경의 뜻을 모르는사람의 마음, 영적 無知)
듣는 귀 => (새 언약으로 이루어진 실상복음의 말씀, 계시록)
불 => (성경,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