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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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10-05 17:44본문
어머니의 길
ㅡ 이 원 문 ㅡ
그 가을이 또 왔나
앞산 기슭 단풍잎 곱게 물드는구나
찔레꽃 피던 자리 그 자리도 그렇고
찔레꽃에 속은 세월 손가락 밖 몇해인가
그 세월 나의 외갓집은 어떻고
친정 없는 외갓집에 찔레꽃 따라온 이 집
탓 하기 보다 운명이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나
저 산 기슭 찔레꽃에 다시 속아야 하는지
자고나면 달라지는 마음 누구에게 말을 할까
흉 한 번 덮어 쓰고 아이 데리고 떠나면 그만인 것을
남은 세월이 짧다면 이 몹쓸 마음이 생겼을까
멀고 먼 운명의 길 산 넘는 기러기 멀어져만 가는구나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처럼
우리가 시를 쓰는 이유는 삶의 진솔함을 드러내는 것이 시인의 사명아닐런지요..
비록 자고나면 달라지는 세상 마음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