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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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10-07 18:06본문
가을 냇가
ㅡ 이 원 문 ㅡ
한여름 풀숲들 그렇게 푸르더니
물부터 차갑고 풀잎마다 시든다
가을 더 깊어 낙화의 꽃은 어떠할까
씨앗에 남은 꽃 서리 내릴까 두려운지
못다 핀 꽃 추운 꽃 여미고 있다
누운 억새꽃 억새꽃은 안 추울까
그날이 그리운 듯 바람 멎기를 기다리고
놀던 고기 올려 보며 양지녘 찾는다
삐뚤은 징검다리 니끼 입은 징검다리
누가 딛어 어디로 가야 할 이 징검다리일까
물도 바람도 멎지 않아 차갑고
때 잃은 꽃 낙화에 그 한 세월 돌아본다
때 되면 이렇게 다 잃어야 하는 건가
풀잎의 빗방울 이슬 같이 맺히더니
이제 젖어 들어 그 바닥에 눕힌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면 가야 합니다 가려고 자신을 한껏 낮춥니다
아기 새싹이 내년 봄에
예쁜 모습으로 온다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닷가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한여름 풀숲들 그렇게 푸르더니
가을이 되더니 가을빛이 돌겠지요.
물부터 차갑고 풀잎마다 시드는
가을 냇가 쓸쓸해 보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