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국(白菊)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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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11회 작성일 19-10-09 04:33본문
백국(白菊)옆에서
비극을 경험 못한 꽃아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꽃아
상처(傷處)하나 없는 꽃아
천사도 너만은 못하리.
그저 곱게만 자라나
드세거나 지나치지 않게
한숨과 눈물을 모르고
순조롭게 살아오니 부럽다.
나 억척같이 살아
머리에서 발끝까지 곪고
나 악착(齷齪)같이 살아와
심근(心根)까지 병들었단다.
나 너의 옆에 서서
너의 향기를 쐬고 싶다.
그 보드란 꽃잎으로
나의 흠집을 치유해 다오.
2019.10.9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날
요즘 국화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성 국화축제도 금주 주말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겠지요
백국 옆에서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아침 일찍 글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 철입니다 국화야 너는 어찌 삼월 춘풍 다 버리고 낙목 한천에 노 홀로 피었느냐 라고 말한 옛 시인님 생각납니다
박인걸 시인님 좋은 아침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비극을 경험 못하고
한 번도 아파보지 않은 꽃
상처 하나 없고 천사도
너만은 못하리라고 찬사를 보내는 백국을
가을이 깊어가는 오늘 아침 하이얀 국화를 만났습니다.
저도 그 보드란 꽃잎으로 나의 흠집을 치유해 달라고 간청하면서
고운 백국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국화꽃이 한창이죠
순수하고 아름다운 백국 앞이라면
깊은 상처도 치유되지 싶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얀 국화꽃 앞에서 나의 흠집을 치유해 달라고 호소하는 맑고 깨끗한 시인님의 마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