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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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5회 작성일 19-10-09 17:35본문
가을 소나타
藝香 도지현
창을 투과해서
들어오는 빛이 붉다
요적(寥寂)한 영혼에
한 줄기 빛으로 들어와 머문 자리
선홍색 꽃 한 송이 피어난다
누구를 위한 꽃일까
남아 있는 이, 또는 떠나간 이
휑하니 비워졌다 생각한
텅 빈 가슴에 울린 공명으로
가느다란 파장이
가지를 벋어 미세혈관까지 잠식해
전신을 붉게 물들이고
혈류를 타고 도는 붉은 파장은
세포 하나하나를 곧추세워
피아노의 건반 되어 두드리는데
이 청아한 음률은 또 누구를 위함일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 틈새로 스며든 가을 해빛
순간 스쳐 방 안이 쓸쓸하지요
거기에다 바람이 창문까지 흔들어 대면
온 몸이 움추러들어 누구를 찾고 싶은 마음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홍색 꽃 한 송이 피어나는 꽃
누구를 위한 꽃이며
이 청아한 음률인 가을소나타는
또한 누구를 위함인지 알 수없는
요적한 열혼에 들리는 소리로 들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엔 햇살 한 줌의 눈부심도 좋고
달빛 한아름 그윽함도 좋고
부드러운 바람 한 줄기도 좋습니다
풀벌레의 합주와 함께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피아노의 건반되어 두드리는 청아한 음률의 가을 빛은 모든이의 가슴을 잠들게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