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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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39회 작성일 19-10-11 07:24본문
가을의 길목
이미 대세는 기울었습니다.
낮에도 한기(寒氣)가 허공을 지배하고
마지막 호흡을 토하는 난타나 꽃이
초가을 햇살에 서럽습니다.
초록빛 숲은 서서히 유파(渝破)되고
유화(油畵)에 그려진 별 같은 잎들이
은행나무가지에 걸렸습니다.
자지러지던 풀벌레 소리도
현저(顯著)히 감소된 길섶에는
찬 이슬 맞은 들국화가 가엽습니다.
시간(時間)에 입력된 계절이
목록에 따라 질서 있게 처리될 때
늦여름은 붉은 눈물을 흘립니다.
나는 오늘 가을 길목을 걷고 있습니다.
2019.10.1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다르게 서늘해지는 아침공기
깊어가는 가을날엔
어디를 산책해도 좋지만
오솔길 걷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길목 눈은 아름다우나
마음은 쓸쓸한 가을 길목 입니다
박인걸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넉넉하고 풍요한 가을 향기가 풍기는 계절입니다.
여름을 보아서는 가을은 너무 참간인 듯 싶습니다.
꿈처럼 지나가는 일장 춘몽이 아닐까요,
가을 오래 머물러도 누가 실다고 할
사람은 없을 듯 싶습니다.
말씀대로 이미 대세는
기울어 졌나 봅니다.
낮에도 한기가 허공을 지배합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십시오.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가을 길목 이제 가을꽃도 서서히 지고
남은 들국화만 첫서리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여름이 결국은 가을이었군요
그 흘리는 붉은 계절의 눈물이 삶을 값지게 만드는 우리 인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화가 향기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찬기운 돋아나고 있습니다 쑥쑥 자라겠죠
환절기에 건강 챙기셔요 감ㅅ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섯분의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