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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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성백군
길가
코스모스
활짝
피었다
실바람에도
간들간들
누구를
향한 손짓일까
차도
지나가고
사람들도
지나가고
시간은
자꾸 가는데
기다리는
임은 아직 오지 않는지
그리움은
차가운 바람 끝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저러다가
무서리
내리면
열여섯
소녀의 앳된 순정은 어떻게 되나?
흔들수록
가엽고 쓸쓸해지는
가을
여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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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손 흔드는 가을여인처럼 차가운 바람 맞으며 길가에 외로이 서있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코스모스의 꽃말이 소녀의 순정이라는데
그 순정이 슬픔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