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풀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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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5회 작성일 19-10-16 21:56본문
억새풀의 고향
ㅡ 이 원 문 ㅡ
다랑이논의 논 둑으로 밭 둑으로
그 억새풀 없는 곳이 어디에 있겠나
욕심의 풀 한 줌에 가을을 모르고
손 베일까 긁힐까
귀찮게 베었던 그 억새풀이었는데
그 봄날에 여름이면
조심스레 꼭 잡아 베었던 풀이였고
이 가을날 하얀히 하얀 꽃으로
그 억새꽃 잊으며 살아온 타향인가
이제야 그 하얀꽃 다시 쓸어 안어 본다
옛 기억 더듬어 처음 쓸어 안어 보던 날
부끄럽던 그 느낌을 어떻게 말을 할까
지금은 그 억새꽃에 마음 빼앗기고
추억에 남아 있는 아련한 그리움까지
그 시절 찾고 싶어 다시 쓸어 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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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는 고향 생각이 절로 나지요.
억새풀의 고향
지난 날 귀찮게 베었던 그 억새풀이었는데
오늘은 그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