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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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05회 작성일 19-10-17 14:15본문
한로(寒露)
한로(寒露)와 상강(霜降)길목에
찬 이슬이 구절초 잎을 옥조이고
철새 날아가는 북쪽 길목에
갈대 꽃 찬바람에 서럽다.
붉은 노을 차가운 하늘에 맴돌고
산 그림자 뒷산을 넘을 때면
이삭 줍던 어머니 뒷모습이
그때처럼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아름답던 과거의 추억들이
은행잎만큼 겹겹이 쌓였는데
찬바람이 문틈으로 스며들 때면
아픈 의식이 불쑥 튀어 나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북가좌동 어느 골목길을
허기진 몸으로 서성이던 기억에
심장(心腸)부근이 아파온다.
2019.10.17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잘 감상 했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얼마 안있으면 상강이 되겠지요
몸이 춥다 하기 보다
마음이 추운 절기이지요
옛날로 말하면 눈물의 절기가 되고요
그 시절 다시 회상해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로를 통해서 그리움이
떠오르는 북가좌동 어느 골목길
허기진 몸으로 서성이던
아픈 생각이 나는 가 봅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찬 이슬이 내리고
강원산골엔 서리까지 내렸다고 하니
깊어지는 가을 느껴집니다
얼른 고구마도 캐야할 텐데요
행복 가득한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