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리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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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리의 언덕
ㅡ 이 원 문 ㅡ
가을 깊어라
들국화 추워 어떻게 하나
한낮 바람 불어 억새꽃 눕고
방황의 벌 들국화 언덕 찾는다
그 향기 가득
양지녘의 들국화
눕는 억새꽃의 기다림인가
억새꽃에 부는 바람 그 향기 쓸어간다
그리워라
들국화의 외로움
향기 가득 들국화 억새꽃 바라보고
눕는 억새꽃 들국화 바라본다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처 서리가 내리면
한 해의 생명들이 모두 수면에 들어가지요
자연 법칙의 위대함을
계절을 순환을 통하여 항상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첫 서리의 언덕은 쌀쌀한 기운이 맴돌아 만물이 주눅들것만 같은데 들국화와 억새는 서로 바라보며 의지하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첫 서리 내렸겠죠 그래야 단풍이 물들기도 하고
안녕 하시죠 안부 놓고 갑니다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