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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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속의 여자
藝香 도지현
저 하늘에 날리는 고독의 웃음
해진 옷 빛깔만큼이나 시리다
휘날리는 치마 속엔
아직 잊지 못하는 그리움이
구름이 되어 뭉개 뭉개 피어난다
풀꽃보다 더 가냘픈 허리가
바람 부는 방향 따리 휘청거려
그럴 때마다 풀어진 머리가
한 올 한 올 슬픔으로 나부낀다
새털보다 더 가벼운 그녀는
어느 날 검불이 되어 날아가는데
아,
세월의 그림자가 저리도 붉을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 가을이 더욱 깊어갑니다
바람도 차갑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도지현 시인님
참 좋은 아침
참 좋은 시향
참 행복이 가슴마다,,,,
새털보다 더 가벼운 그녀는
어느 날 검불이 되어 날아가는데
아,
세월의 그림자가 저리도 붉을까?
하늘을 나르면서도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음도 축복이라 사료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슬픔으로 나부끼면서
새털보다 더 가벼운 몸으로
검불이 되어 떠나가는 단풍
붉은 세월의 그림자를 만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산들바람에 춤추는 억새꽃이 아니어도
요즘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아련한 그리움은 새털구름이 되어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가고 있듯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연약한 여인은 세월의 바람따라 휘청거리고 새털보다 가벼운 몸은 검불처럼 날아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