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보내는 10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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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보내는 10월의 편지
藝香 도지현
두드리면
투명하게 울릴 것 같은 하늘은
오늘따라 더욱더 눈부시게 맑아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 나게 하네요
캔버스 위에는
울긋불긋한 붓을 든 바람의 묘수로
색색으로 착색해 황홀한 빛이 물들어
이 세상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대자연의 명작을 그려 놓아요
하나씩 내려앉는
모태에서 떨어져 나간 잎새가
새로운 생명을 만들기 위해
대지와 가슴을 맞대고 하나가 되어요
신성한 이 자연은
대자대비한 보살의 마음이 되어
스스로 헌신하고 공양을 하게 해
다음 세대를 위한 풍토를 만들어주네요
아름다움과 낭만은
이 계절만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은혜로운 축복이니
그대와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하루 다르게 오색단풍 물들어가고
산들바람 불면 사방으로 국화 꽃향기 번지니
높아만 가는 푸른 하늘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뿐입니다
남은 시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에는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듯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대자연의 명작을 그려 놓은 소식을
간절한 마음을 그대에게 보네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축복의 10월을 바라보자고 사랑하는 그대에게 편지 한 장 띄우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