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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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8회 작성일 18-02-03 16:44본문
선인장 같은 여자/강민경
물을 많이 주면 죽고
조금씩 주어야 사는
선인장 같은 여자가 있습니다
언 땅 톡톡, 햇빛
그림자 쫓아
전력 쏟아 끌어 올린
매화꽃망울 풋내에 스민
봄소식은 물을 탐하지 않는
선인장입니다
겨울을 놓아 보내려 않는 얼음을
보드라운 키스만으로 녹인
여리디여린 매화나무
첫 봄소식은
온 힘을 다하여
모래사막에 좀 같은
한 방울씩의
물을 모아 타들어 가는 목숨을 지켜줍니다
매화꽃같이 아름답지는 않아도
세상 모진 풍파에 휘둘리지 않고
사막 가운데에서 백 년을 참아낸
선인장 꽃은
평생을 허리 한 번 펴신 적 없이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는
선인장 같은 여자입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인장은 잘 죽지 않는 생명력 있지만
정작 사랑이란 이유로 자꾸 물을 주노라면
뿌리부터 썩어 시름시름 말라갑니다
꽃 한번 제대로 피우지 못한 거룩한 분의 인생
분명 의미 있는 삶이지 싶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화 소식 전해지니 혹한 속에도 봄이 오긴 오려나 봅니다
강민경 시인님 안녕 하시죠 좋은 시 감사합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겨울이 너무 찾다 보니
올봄에 피는 꽃은 더 향기가 진하고
고울 것 같습니다
넉넉한 휴일 보내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매화꽃같이 아름답지는 않아도 평생을 허리 한 번 펴신적이 없는 어머니같은 꽃, 선인장인가 봅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 님
하영순 시인 님
풀피리 최영복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시인님 들 안녕하신지요
언제나 따뜻하신 다독임으로 힘 돋우워 주심에
뜨거운 가슴은 늘 감사를 드립니다
번번히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서야
마음 드림에 부끄럽습니다 좀더 부지런해지려는데 항상 이렇네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건강 들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