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스러운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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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가난
누구는 가난이 눈부시고
시가 쉽게 잘도 써지나 보다
철저히 버림받고 짓밟혀서
날로 득도하려나 보다
나는 빈대 붙을 부모님도 곁에 없고
밥으로도 못 바꿀 시도 못 쓰고
딸린 가족들 때문에
가난을 누릴 형편도 못되고
정오에 넋 놓고 바라볼
시간은 더욱더 없고
태워버릴 활자들이 부럽기만 하고
막다른 길에서 사치스러운
가난이 마냥 눈부시기만 한데
시인학교.2006.2.24
누구는 가난이 눈부시고
시가 쉽게 잘도 써지나 보다
철저히 버림받고 짓밟혀서
날로 득도하려나 보다
나는 빈대 붙을 부모님도 곁에 없고
밥으로도 못 바꿀 시도 못 쓰고
딸린 가족들 때문에
가난을 누릴 형편도 못되고
정오에 넋 놓고 바라볼
시간은 더욱더 없고
태워버릴 활자들이 부럽기만 하고
막다른 길에서 사치스러운
가난이 마냥 눈부시기만 한데
시인학교.200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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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임영준 시인님
물질이 너무 풍족하면 밑에서 썩고
조금은 부족해야 채우려 노력하는 힘이 생길것 같습니다
시의 향기에 같이 할 수 있음은 하늘의 영광이라 사료됩니다
늘 존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육적 가난에서 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적 가난에서 좋은 시가 나오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