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은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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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계절에
藝香 도지현
비가 유리창에 부딪혀
어디로 가는지 모를 길을 그린다
구불구불 휘어진 길
저 길을 따라가면 어디가 될까
소슬한 바람이 불어와
문을 덜거덕거리며 흔들면
누군가의 유혹하는 소리로 들려
불현듯 집시처럼 방랑하고 싶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가슴을 적시며
가다 힘들면 쉬어 가고
동반할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지
낭만에 물든 가을이란 계절은
가만히 있는 집안의 대들보도 흔들어
어디론가 떠나지 않고는
배겨내기 어렵게 하는 마력이 있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만추의 계절 낙엽 밟는 소리
바람에 딩구는 모습이 안타갑습니다
어디론가 여행가방을 메고 떠나싶은 계절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은 떠나고 싶어지고
날아가고 싶고 자우로와지고 싶은
계절인가 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비가 오면 가슴을 적시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하루 다르게 붉게 묻르어가는 산야를 보면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됩니다
낭만이 곱게 물어가듯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가고 싶어집니다
단풍빛처럼 고운 한 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