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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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63회 작성일 19-11-04 14:59본문
나무들의 이야기
곱게 물든 빨간 단풍나무
은행나무를 보고
은행나무야 네 노란 옷이 참 곱구나
아니야,
네 옷이 더 곱고 예뻐
그러면 우리 서로 바꿔 입을까
그래 그러자
바람 쌩쌩 부는 어느 날
둘은 서로 웃을 벗었다
그러나 이 일을 어째 나신이 된 두 나무
곁에 있던 사철 푸른 소나무가
빙그레 웃으면서
그러기에 뭐랬어. 욕심 부리지 말랬지
족함을 알아야지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웃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입니다.
시인님~ 11월도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오색옷 입고
욕심이 벗고
벗은옷은 바람에 가져 갔어니 이 겨울 추위를 어쩌려
찬 겨울에 새 옷을 지어야죠
참좋은 시향이 참 좋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의 대화에
끼워든 푸른 소나무
셋이 대화가 많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뭐랬어. 욕심 부리지 말랬지'
푸른 소나무의 말이 감동을 받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은행잎
단풍잎
모두 예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름다운 나무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 합니다. 복된 하루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욕심 부리다 망신당하기는 쉬운가 봅니다. 자중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옷을 바꿔입음으로 하여 동화된 일체.
욕심이 아니라 내가 가을이 되고자 함이지요.
한편 사람의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