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라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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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면서도
머리 처박고 히죽거리고
전철 안에서도
허깨비와 이야기하듯
히죽히죽 웃는 사람 보아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 없지
잠자리에서도, 밥상 앞에서도
스마트 폰 없으면 불안해하는 이들
-
바다 속 수초사이를
떼 지어 달리는 물고기처럼
7살 꼬마가
인터넷 속을 휘젓고 다녀도
신기해하는 부모 없어!
전에 같으면 천재 났다고
자랑하고 다닐 것을
오히려, 흙탕물에서
빠져나오지 못 할 가봐,
머리만 커지고 가슴은 오그라드는
기형아가 될까봐 걱정되는 부모
너무 달라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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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너무 달라진 세상은 자식이 아니요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자식을 먹여살리느라 우리의 부모는 처세에 너무 변질되어 있습니다.
그 변질된 음식을 우리의 자식은 먹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피력해주신 글, 공감하오며 이종인 시인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