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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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85회 작성일 19-11-06 07:46본문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나뭇잎
떨어져
뒹구는
신작로를
걷습니다
길가
갈대가
바람결에
하얀 머리를 숙이며
아는
채하고
추수가 끝나가는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길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자면, 가야지요
세월을
이겨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욕심부리지
맙시다
노욕은
과욕입니다
길
나서는 나그네 봇짐이 무거우면
저승
가는 발걸음이 비틀거립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부리지 맙시다
성백군 시인님 참 좋은 아침
참 좋은 사향이 교훈으로 심으렵니다
노욕은 과욕입니다
길 나서는 나그네 봇짐이 무거우면
저승 가는 발걸음이 비틀거립니다
새들은 나릅니다 욕심이 없기에
감사합니다
참 좋은 나날이길 바랍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매인데 없는 노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