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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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엊그제 성턴 몸
늙어 병드니 서롭기만 하구나
이 양지의 저 구름 어디로 흘러 가나
그래도 욕심에 젊어지는 마음
앞 보다 뒷날이 더 바라보아지고
그 뒷날에 봄날이 아련히 스쳐 간다
그 세월에 여기를
무엇 하며 여기를 어떻게 왔나
몰고 온 세월도 툇마루의 양지도
나는 아나 어떻게 왔나
잎 털어내는 저 나뭇가지는 알까
떨어진 낙엽 굴러 눈 앞에서 엎어진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울어가는 계절에
황혼의 할머님께서도
애상에 젖는 마음이시겠어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즐기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계절은 쉼을 모릅니다
아마 배우지 못했나봅니다
생노병사는 피해 갈 수 없는것
우리네 인생 가을
여기저기 아픔니다
누구도 피해가는것은 없으니 순응하면 삽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멋진 오늘 우리 만들어 가요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