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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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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58회 작성일 19-11-08 16:07

본문

입동(立冬)

 

                  - 세영 박 광 호 -

 

나무가 잎들에게 말 한다


이젠 헤어지자!

사랑하기에 함께 할 수 없는 너,

너를 추운 내 곁에 언제까지나

머물게 할 순 없지 않은가

 

마치 우리들의 이별과 같다고 할까?

한잎 두잎 미련의 손을 놓고

떠나보내는 입동의 나무들

 

하늘 뜻에 순응하고

부활의 신앙으로 열심히 일하며

순리로 살아왔기에

잎들은 겸허히 운명을 맞는다.

 

겨울의 긴 ~~ 강을 건너

새봄이 찾아들면

어김없이 바라볼 수 있는

낙엽의 부활을 보면서

 

인간도 그들과 함께

사계(四季)를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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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가고 입동
가을은 긴 휴식에 들고 있습니다
입동은 우리에게 또 다른 축복이며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동이 되어 찾아온 추위
살얼음을 만나게 하고
깊어지는 가을날의 정취 느끼게 하며
새봄을 기약하고 잎새는 별리를 꿈꾸게 됩니다
고운 가을 보내시길 빕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더욱 쌀쌀해진 날씨에 도시엔 낙엽들로 미화원들의 수고가 많습니다.
황절기 늘 몸조심 하시고 건필하옵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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