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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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
- 세영 박 광 호 -
나무가 잎들에게 말 한다
이젠 헤어지자!
사랑하기에 함께 할 수 없는 너,
너를 추운 내 곁에 언제까지나
머물게 할 순 없지 않은가
마치 우리들의 이별과 같다고 할까?
한잎 두잎 미련의 손을 놓고
떠나보내는 입동의 나무들
하늘 뜻에 순응하고
부활의 신앙으로 열심히 일하며
순리로 살아왔기에
잎들은 겸허히 운명을 맞는다.
겨울의 긴 ~~ 강을 건너
새봄이 찾아들면
어김없이 바라볼 수 있는
낙엽의 부활을 보면서
인간도 그들과 함께
사계(四季)를 여는 것이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벌써 입동인가요.
모르고 있었네요.
가을에 취하다 보니.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글 보고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환절기 안녕을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은 가고 입동
가을은 긴 휴식에 들고 있습니다
입동은 우리에게 또 다른 축복이며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 초입, 늘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입동이 되어 찾아온 추위
살얼음을 만나게 하고
깊어지는 가을날의 정취 느끼게 하며
새봄을 기약하고 잎새는 별리를 꿈꾸게 됩니다
고운 가을 보내시길 빕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더욱 쌀쌀해진 날씨에 도시엔 낙엽들로 미화원들의 수고가 많습니다.
황절기 늘 몸조심 하시고 건필하옵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