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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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48회 작성일 19-11-09 04:52본문
가을 공원
더 이상 부지(扶持)할 수 없다는 것을
단풍잎들은 스스로 알고 있다.
임대(賃貸)해 사용하던 공간이
비록 옹색한 자리였지만
마음껏 고운 꿈을 펼치면서
여한 없이 한 시절을 보냈다.
이제는 훌훌 날아서
피안(彼岸)의 세계로 갈 때가 되었다.
번뇌와 갈등의 늪을 벗어나
현실 밖의 세계로 갈 시간이다.
곱게 차려입고 가야겠다.
홍단, 주황, 샛노란 옷맵시로 치장하고
영원한 낙원(樂園)으로 가련다.
비바람 한 점 없는 곳으로
해치거나 괴롭힘이 없는 세계로
올 해 가을 공원은 유난히 곱다.
2019.11.9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동을 만나서 살얼음을 만나고
깊어가는 가을빛의 정취
물씬 느껴지는 가을날의 아침입니다
오색물결로 찬란한 가을날의 정취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옷 입고 떠나는 단풍아 잘 가라
다시 올때 더 예쁜모습으로 다시 오려나
고운 마음이 더 곱구나
내년을 기다리면 네가 가는길이 꽃길이길 바란다
아침이 좋습니다
찹지도 안고 조금은 차지만
아직은 늦은 가을이 참 좋아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동안
며칠인지는 모르지만
물들인 고운 가을, 단풍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였으니
곱게 보내야 겠습니다.
마음껏 고운 꿈을 펼치면서
여한 없이 한 시절을 보내고 떠나는
낙엽들이 가을 공원을 수 놓고 있네요.
저도 공원에서 가을을 보게 해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입동을 지나
그 곱던 단풍도 낙엽으로 가는 시간
울긋불긋 참으로 아름다웠고
올해는 유난히 더 고왔던 것 같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편안한 휴일 저녁 시간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색색이 옷을 곱게 차려입고 피안으로 떠나려는 가을공원 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운 시점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