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양파/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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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1회 작성일 19-11-10 17:21본문
엄마는 양파/강민경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조마조마
바람 불면 날까, 꽉 쥐면 꺼질까,
애끓는 사랑으로 감싸 안아 키운 딸
어느새 다 컸다고
저절로 자란 줄 알고
저를 생각해서 어미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잔소리로 알고 고집을 부리며
나를 서운케 하더니
어느 날 만나자고 합니다
저도 어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미가 되어 아이를 키워보니 엄마
마음 알겠다고
눈물 글썽이는 눈으로 나를 보며 말을
합니다
“엄마, 나는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닮고 싶었어요. ”라고
너무 반갑고 좋아 웃는지 우는지
이럴 때의 나와 판박이임을 확인하며
벗기면 벗길수록 똑같아지는
양파 같은 두 얼굴이 서로 포개어져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엄마와 딸의 얼굴, 그리고 마음까지 똑같은, 마치 양파를 벗기고벗겨내도 똑같은 모녀인가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를 꼭 닮아 좋습니다
닮지 마라고 했는데,,,
우리 딸을 보면,,, 보모와 자식
나이 들수록 자식이 소중하네요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스라엘의 옛 속담에
신은 사람에게 다 있을 수 없어서 인생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심어주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많은 감동 받고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