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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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12회 작성일 19-11-10 17:49본문
가야 하는 그대에게
藝香 도지현
가슴에 잉걸불을 지펴
붉은 열정 활활 태우게 하고
영원히 함께할 것처럼
사랑으로 물들여놓은 그대
환희에 들뜬 황홀한 마음
채 숙성시키기도 전에
무슨 역마살이라도 있는 것처럼
스산한 바람을 불러들여서
가슴 광장에 가랑잎 흩뿌리고
구석구석 찔러 아프게 하더니
낙화암의 삼천 궁녀 떨어지듯
심장의 선혈이 후드득 떨어지게 해
그리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홀연히 떠나가는 그대로 하여
험난한 여정에 내동댕이쳐진 마음
진정 가야 한다면 다음 생을 기약해주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홀연히 떠나가는 가을 그대인가 봅니다. 내년 이맘때쯤 또 만나리라 손 흔드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인데
벌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함께할 것처럼 다가오며
넉넉한 흔적을 남기며
사랑으로 물들여 놓으며 환희에
들뜬 황홀한 마음을 만들어 놓고
야속하게 떠나가려하니 보네야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 지친 낙엽은 오색 단풍빛이 되고
작열하던 태양은 고운 가을 햇살되어 쏟아지더니
어느새 낙엽은 수북하게 쌓이고
문득 내려간 기온은 입동을 실감나게 합니다
행복한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았던 가을이 끝나갑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도 마음도 녹이시고
아침 조석으로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때 되면 그렇게 왔다 가는 것이 순리인가 봅니다
이제 이 가을도 저물어가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