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의 새 이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을 낙엽의 새 이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9회 작성일 19-11-11 11:08

본문


가을 낙엽의 새 이름 / 유리바다 이종인



효자 효녀는 가을에 드러난다
한 잎 한 잎 숨을 내어 줌으로 땅을 소성시키더니
이제는 천 길 만 길 떨어진다
떨어지는 것이 나뭇잎뿐이겠는가
낙화암 삼천 궁녀도 있고
아비의 눈을 뜨게 하고자
임당수 깊은 물에 몸을 던진 심청이가 있다
나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나를 희생하여 그를 살릴 수만 있다면
떨어지는 것이 그뿐이겠는가
가을에는 헤아릴 수 없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돌아보면 그 공덕으로 우리 살고 있으니
사랑은 의(義)를 위해 자기를 내어줌이다
떨어지지 않으려고
배불리 잘 살기 위해 힘을 쏟는 땅에서
그들의 피와 눈물은 지금도 효(孝) 한 숨 쉬며
하늘에서 나무에서
천 길 만 길 넋이 되어 떨어지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을 지우는 나뭇잎 
다음에 태어나는 아기 나뭇잎의 밥이 되죠 
자연의 시묘함
위대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0,781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1 6 01-16
20780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8:09
2077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6:36
2077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5:14
20777
희망 새글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0:30
20776
착한 마음 새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4-24
20775
모은 인생 새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4-24
2077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4-24
20773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4-24
20772
싱그럽다 새글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4-24
2077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4-24
2077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4-24
2076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4-24
2076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4-23
20767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4-23
20766
마음의 산 새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4-23
2076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4-23
20764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23
20763
꽃은 지고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4-23
2076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4-23
2076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4-23
20760
사공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4-23
20759
난 그리고 넌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4-23
20758
소쩍새의 밤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4-22
20757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4-22
2075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4-22
20755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22
20754
새로운 발견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4-22
20753
모난 돌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4-22
2075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4-22
2075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22
20750
시간의 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4-21
20749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21
2074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4-21
2074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4-21
20746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4-21
2074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4-21
20744
내 전성기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4-21
2074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4-20
2074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4-20
20741
침묵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4-20
20740
행복 만들기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4-20
20739
칭찬하다 보면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4-20
20738
민들레 댓글+ 10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4-19
20737
그리운 날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4-19
20736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4-19
20735
석양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4-19
20734
볼펜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4-19
2073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4-19
2073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4-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