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싶은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흔들리고 싶은 날
藝香 도지현
졸고 있는 가로등으로
사선을 그리는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였을까?
의식하지 아니한 사이
토닥토닥 내린 비가 가슴을 적신다
불현듯 저 빗속을 걷고 싶어 진다
정수리부터 심장을 뚫고
발바닥으로 비가 관통했으면 좋겠다
뜨거운 심장으로 마주 보며
두 손 잡고 걸었던 그 날처럼
저 비를 맞으며 마냥 걷고 싶다
그 날의 열병이 도진 것 같이
활활 타 사그라들지 않은 활화산처럼
뜨거운 열기가 숨구멍마다 나오고
온몸에 열꽃이 피어나는데……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뜨거운 심장으로 마주 보며
두 손 잡고 걸었던 그 날처럼
저 비를 맞으며 마냥 걷고 싶다
가끔은 비속을 걷고 싶기도 하지요
지금도 마음은 소녀로 돌아갈때도 있지만
거울이 본 순간 이것은 아니야
감기들라 염려로,,,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토닥토닥 내린 비가 가슴을 적시는
가을비에는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저 비를 맞으며 두 손 잡고 걸었던
그 날처럼 마냥 걷고 싶어집니다.
오늘 아침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마지막 단풍이 활활 타오르듯
늦가을의 정취 묻어나고
누군가와 손잡고
낙엽 밟으며 걷노라면
비록 가는 세월도 아름답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