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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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내리는 비/鞍山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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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내리는 비
안녕이라는 이별의 눈물
뭇사람 갈채 속에
환희의 나날 보내다가
종언을 고하는 차디찬 눈물
발등 위에 떨어진다
무성했던 노란 은행잎
우수수 떨어지고
빗물에 젖어 추워 떨면
일 년 내 간직했던 추억도
이별의 빗줄기 사이로 떨어져
길 따라 바람에 휩쓸린다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11월에 내리는 비는
마지막을 고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애잔하게 보입니다
더 쓸쓸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 되십시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그날 첫 겨울비를 밤에 맞았습니다.
일기예보는 들었지만, 저녁 하늘은 괜찮았기에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어요.
덕분에 저는 흠뻑 젖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라리 추억보다 내가 먼저 떨어졌으면 좋을 뻔했구나 싶었던 밤이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늦가을비가 내리더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
금세 수은주도 뚝 떨어지고
그리움도 사부자기 찾아오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이별의 눈물인 양 내리는
11월에 내리는 비 끝을 고하는
차디찬 눈물입니다.
무성했던 노란 은행잎
우수수 떨어지면서 빗물에
젖어 추워 떨고 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워진 날씨 건강 유념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 가을도 마지막이 되나 봅니다
비까지 내려 쓸쓸하고요
비에 젖는 마음 인생이 돌아 보아지네요
무엇 하다 여기까지 왔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