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소묘(素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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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소묘(素描)
藝香 도지현
붉음은 붉음 대로
노랑은 노랑대로
더는 찬란할 수 없는
빛을 발하더니
이젠 시나브로
사위어가는 모습에서
이울어가는 내가 보여
가슴이 저미고 아프다
왜, 저 하늘은
그 푸름을 벗어버리고
잿빛으로 변해가며
눈물을 그리도 흘리는지
쪼그라들고
이랑 진 그 모습은
내어줄 것 다 내어준
울 엄마의 눈물 젖은 손등
그래서 더 애잔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붉은 빛뿐 아니라 노랑 갈색 등으로
오색단풍 물들어가는 모습에서
그리움도 추억도 묻어나듯
언제나 애잔한 모습으로 별리하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어제 비로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말할 수 없는 재난을 만났습니다.
붉음은 붉음 대로의 단풍
노랑은 노랑대로의 은행잎들이
제 모습을 잃어 가는 모습에
자신이 초라함을 느겨집니다.
환절기 건간하셔서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쪼그라들고
이랑 진 그 모습은
내어줄 것 다 내어준
울 엄마의 눈물 젖은 손등
그래서 더 애잔타 가을은 애잔한 모습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나뭇잎가 같으니,,,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오나 봅니다
어쩌다 그 계절을 다 보낸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곳 비가 오렸는지 창밖이 무겁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벚나무 잎이 불그스레
아름답게 물들었네요
가을 끝자락 더욱 짚어가는
가을 향기 흠뻑 취해보는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