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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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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03회 작성일 19-11-16 16:30

본문

낙엽/최영복

한 잎 한 잎 고운 색깔이 되기 위해
봄부터 살을 트고 난 후 고통을 견디며
여물기 시작했다

해를 다 채우지 못한 생이라도
후회 없는 열정을 다 하기 위해서 바람과
비의 흔들림에도 난 참고 견뎠다

고운 시절이면 뭇시선이 좋고
손끝에서 전해 오는 따뜻함이 좋으며
즐거운 웃음소리가 좋았다 좋아서 행복했다

하지만 삶이란 항상 어두운 면도 있더라
점점이 박힌 그늘을 벗기 위해 푸른 하늘길을
열어주고 보니 옅은 눈물과 그리움 가슴 가득 고인다.

한 시절 어떻게 살아왔는지
책갈피 속에 묻어 두었다만 지난 흔적이
기억 속에서 지워질 때쯤 다시 돌아올 것이니

생각하면 고통스럽지 않은 삶은 없다
고통을 이겨낼수록 삶의 향기가 잔뜩 묻어나는
다음이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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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면 고통스럽지 않은 삶은 없다
고통을 이겨낼수록 삶의 향기가 잔뜩 묻어나는
다음이 있을 테니까
낙엽의 바스락 소리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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