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일(某日)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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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60회 작성일 19-11-17 04:54본문
모일(某日)의 일기
계양 산이 떠받친 하늘에
붉게 타던 노을이 사그라지면
연극 막 같은 어두움이
밀물처럼 도시를 덮는다.
분요하던 도시는 차분하고
불던 바람도 저녁잠을 자러 떠났다.
가로등불이 일렬로 빛나고
도시 창문마다 불빛이 정답다.
별빛은 도시 불빛에 묻히고
외로운 하현달은 표류하지만
매일 밤 북적이는 도시는
사람냄새 자욱해 살만하다.
이렇게 하루는 저물고
마지막 여객기도 김포공항을 이륙했다.
하루의 일기(日記)는 입력되고
나는 꿈길을 찾아 떠난다.
2019.11.16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사는 모습이
물씬 풍기는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휴일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하루가 흘러가다 보니
어느새 가을도 한 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야만 하는 길
희망의 빛이 밝게 빛나면 좋겠습니다
고운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