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놓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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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내놓는 순간 *
우심 안국훈
재능도 함부로 내놓지 마라
아무리 잘났어도
세상에 내놓는 순간
미약함으로 허망해진다
아무리 가슴속 찌르는 고통이라도
홀로 참다가 비명 지르려 마라
통째로 떠안을 고통은 없고
큰일도 조금씩 나누면 견딜만하다
치열하도록 서로 물고 물리는 삶
시퍼렇게 남긴 상처의 흔적
연기 들이마셔 혼미해진 정신으로
불난 집에서 도대체 무얼 어찌하려는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집착하지 말고
희망이란 말로 현실 왜곡하지 말고
믿음이란 명분 내세워 속박하려 말고
세상의 한 모퉁이 밝히는 작은 빛이어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찬비가 겨울을 채촉하고 있습니다.
큰일도 조금식 나누면 한 결 수월하지요.
어떤 이름으로도 집착하지 말고
왜곡하지 속박하려 말고
한 모퉁이 밝히는 작은 빛이 되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되시기를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비가 그치니 불숙 떨어진 수은주에
살몃 부는 바람결에도 제법 한기를 느끼게 합니다
마음은 따뜻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세상에 내어 놓는다 함은
서로 공유하자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내것이 아닌
공동의 것이 되지 않을까요
내일부터 추워진다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함께 공유하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더불어 더 아름답게 살아가지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