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정상에서
한 때는
목이 아프도록
쳐다만 보고 살았다
내 아래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많이도 올라 왔다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지금은 내리다 보고 있다
얼마나 편한지
모가지도 안 아프고
쳐다볼 위인이 없다
다만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사바가 발아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사바가 발아래다
깊은 시향이 좋습니다 겨울이 매서운 추의를 앞세우고 온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건강하신 모습 존경합니다
늘 존경의 대상인 시인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시온산에서
내가 그 옛날 구약을 알고
내가 그 옛날 초림의 예수를 알았건만
그 분이 떠나시기 전
유월절 밤에 새 언약(장차 이룰 계시록)을 하고는
내가 다시 오마
내가 너희를 위해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라
새 언약이 무엇인지 몰라서
나 갈 곳을 몰라 세상을 방황하며
유 불 선을 두루 찾아
이 교회 저 교회 옮겨다니며 진리에 목말라 하였네
엄동설한 눈이 소복 쌓인 주암산 꼭대기에서
비닐을 뒤집어 쓰고
백일 기도, 일주일씩 금식기도 거푸 했건만
알 수 없었네
그러다가 나는 주께서 약속한 목자를 만나
천국의 비밀을 풀어 받고서야 알았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시온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모든 인생이 죽음 같고 캄캄한 밤과 같았네
나는 말을 잃고
눈물밖엔 나지 않았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한 많은 세상이라서
오랜 세월을 살면서 참 힘든 시간도
기쁜 시간도 다 지나가고
이제 편한 삶을 살아가야 되겠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동장군이 행차한다고 합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저녁 되시기를 바랍니다.